짧은 글, 긴 생각

이제는 일어서서 뛰어야 할 때.

노진희 2006. 9. 26. 10:47

마냥 탓하고만 있을 수 없다.

미련한 나를 탓하고 내 주변을 탓하고

주변사람을 탓하며 물속에 잠겨가는

빈병처럼 가라앉게만 할 수는 없다.

 

꾸욱 참아왔다.

이제는 툭툭 털고 일어서서

한 걸음씩 걷다가 속도를 내어 뛰어야 할 때이다.

 

나를 탓할 겨를도 없이 누구를 탓할 겨를도 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할 순간인 것이다.

 

탓하다 놓친 시간적. 경제적 공허를

흥건한 땀과 냉철한 머리, 씩씩하고 굳건한 두발로

채워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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