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06년 신록의 5월 중간에서

노진희 2006. 5. 22. 09:26

'06년 신록의 5월 중간에서...

 

현재의 일을 하면서도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묘한 감정을

지난주에 두건씩이나 겪었다.

 

그 한가지는

내 자신을 다시한번 둘러보게 되고 그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케하는

사건이었고

다른 한가지는

얼마나 한국사회에서의 인맥이란 것이 단순한 수학적 공식에 의해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나보다 어린 녀석들조차

굉장히 잔머리 쓰며 사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한 사건이었다.

 

둘다 어느 정도 짐작은 해 오던일을 직접 확인한 것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다.

 

5월의 날씨는 참 눈부시다.(오늘은 빼고, 바람이 많이 불고 곧 큰 비가

올 듯 싶다.)

 

눈뜨고 밥 세끼먹고 잠자고 일하고...

이게 전부는 아닌 것이었다.

어떻게 눈뜨고 어떻게 밥 먹고 어떻게 잠자고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사람과 어울리며 살아야 할까하는

단순한 일상속의 진리가

지금 내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말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어떤식으로 다가올 지 짐작케 한다.

 

부지런히 살아야 하겠다.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

재미있게 살아야 겠다.

베풀며 살아야 겠다.

어울리며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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