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생각해 왔던 구상에 따라
아는 몇몇을 통해 동참의사를 묻게 되었다.
결과는 우회적인 거절의 의사였다.
역시 사업은 사업인가 보다.
동참의사를 묻게 된 것도
무작정 선택해서 그런 것도 아닌
상호 보완 내지 상승효과를 감안하여
검토한 후 실행한 것인데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다는 것이
어떤 건지 새삼 다시 느껴진다.
세상사 모순된 일이 한두가지 인가.
단순한 흑백논리를 동원해 네편 내편으로
가를 수도 없는 일.
양자 물리학자인 닐스 보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단다.
'두가지 형태의 진리가 있다. 피상적인
진리의 관점에서 볼 때 반대의 경우는 확실히
틀렸다. 심오한 진리의 관점에서 볼 때 반대의
경우는 또 다른 진리이다."
그렇다.
피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런 경우의 거절의사는 분명 틀린 것이다.
심오한 진리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런 경우의 거절의사는 뭔가 또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그게 무엇이냐하는 것.
좀 더 치밀하고 앞을 내다보며
착실한 계획과 준비를 하며
열정에 찬 행동을 함에 있어
그 판단과 준비와 행동의
종국적 책임자는 그들이 아닌
바로 나 자신에 있었다는 것이다.
나 스스로 개척하고 발전시켜 나가다
보면 그 때 가서는 그들도 참여의사를
내비칠 것이다.
그러나, 그 때는 그 만큼의 비용을
청구할 것이다. 아니면 내 밑에서
내 지시에 따르도록 할 것이다.
시험에 떨어지고 절치부심 홀로
묵묵히 공부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상황이 비슷하다.
그러나 분명 해냈다.
이 건도 그렇게 해 가겠다.
역시 사업은 사업이다.
냉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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