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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무관심

노진희 2006. 4. 17. 09:35

아는게 병이란다.

모르는게 약이란다.

오늘 화두는 이 두가지이다.

 

세상만사가 그러한 듯 하다.

잘알고 모르는 것이 없으면

만사가 형통일 것이지만,

어디 세상사가 그러하더냐.

모르고 있는 편이

아는것이 없는 편이

시간이 지난 뒤에 오히려

더 나은 듯 싶다.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너무 많이

알려하고 모르는 것이 없도록 파악하면

일거수 일투족이 단점으로 보이고

편견이 생기는 것이다.

어 저런 면도 있었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무관심한

상태로 그 사람을 바라보면

오히려 매사 다가오는 느낌은

신선하다.

 

알게 모르게 흘러버리는

사람에 대한, 세상사에 대한,

일정 정도의 무관심.

 

요즘을 사는 지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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