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의 마지막날. 31일.
수치상으로 보아도 이제 가을에 접어들었음이거니와 한낮외 아침 저녁의 공기는 가을 그 자체이다.
매번 계절의 흐름, 시간의 흐름을 느낄 때마다 어느덧 이렇게 흘러가느냐이다.
막을 수도 없는 이치인데도 거스를 듯 살아가는 우리네 인간의 오만함은 그때마다 여지없이
패하고 만다.
순탄치만 않은 현실의 삶을 감안할 때
우리는 그 어려움이나 삶의 곤경을 남의 탓, 시간 탓, 상황 탓, 운명 탓, 부모형제 탓,
조상탓, 나라나 민족 탓......등등 아무튼 그 자신이 처한 곤경의 원인이 외부적 요인 탓이라고
쉽게 단정한다. 본인 또한 예외가 아니듯 그렇고..
그런데..그게 아니다.
외부탓의 존재를 부인해서가 아니라 정작 그 외부탓의 존재를 사전이든 사후이든 알면서도
그 하나에 머무르고 만 자신 탓, 자신의 내부탓을 한 적이 있는냐다.
게으르지 않았는지, 안이하게 방치하지 않았는지,
부지럼이라도 떨어 보았는지, 막연한 기대감만 갖고 무관심하진 않았는지,
외부요인을 제거내지 넘어설 방법이나 대책을 실행해 보았는지,
아무튼 자신이 그 외부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내지 공격의 의사와 그에 대한 실행이
있었는지 물어야 하지 않을까..
길들여진 부정적 사고, 뼛속까지 사무친 패배주의나 열등감,
지레 포기하고 숙명론자가 되버리는 폐습에 젖어든 속성..
이유는 많겠지만 분명 그 근처나 그 이전부터 깊게 뿌리내린
보이지 않거나 보지 못한 패배의 씨앗이 분명 있었지 않을까 생각든다.
막연한 긍정적 사고를 갖자는 것도 아니다.
분명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기 때문이다.
외부탓은 그 다음 수순에서 넘어서든지 이겨내야 할 요소이기 때문이다.
본인 포함해서
경제적인 문제나 배움이나 학업적인 부분이나 사업적인 부분이나
인간관계에서나 넘어서기도 전에 받아들인 부정적 사고와 그에 따른 행동이
문제이지 아닐까하는 요즘의 생각이다.
사업적인 오류, 가난, 시험의 낙방, 투자실패 등
인간사 분명 있게 될 사건이고 있어도 그만인 사건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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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롱펠로(1807~1882)
인생은 한낱 허망한 꿈이라고!
삶은 환상이 아니다! 삶은 엄숙한 것이다!
무덤이 삶의 목표는 아니다.
아무리 즐겁게 보인들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는 죽은 이들이나 파묻게 하라
행동하라―살아있는 현재 속에서 행동하라!
그러니 이제 우리 일어나 무엇이든 하자.
어떤 운명과도 맞설 용기를 가지고
언제나 성취하고 언제나 추구하며
일하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자.
Life is but an empty dream!(…)
Life is real! Life is earnest!
And the grave is not its goal(…)
Trust no future, howe’er pleasant!
Let the dead Past bury its dead!
Act,--act in the living present!(…)
Let us, then, be up and doing,
With a heart for any fate;
Still achieving, still pursuing,
Learn to labor and to w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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