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노진희 2009. 6. 3. 09:40

밤새 천둥치고

번개가 내려치고

비가 왔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어두웠습니다.

 

눈으로 보여주고

귀로 들려주고

몸으로 느끼게 해 줍니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랑곳없이..

 

눈으로 보여도 다른 것이 보이고

귀로 들어도 다른 소리로 들리고

몸으로 느껴도 다른 느낌을 받고 있는

우리의 우매함을..

 

보고 있습니다.

듣고 있습니다.

느끼고 있습니다.

 

빗소리가 슬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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