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태풍등으로 잔뜩 흐렸던 날씨가
오늘은 뭉게뭉게 흘러가는 구름외에는 파아란 가을 하늘과 강렬한 가을 햇볕을
보여 준다.
한 이틀 감기몸살로 고생해서 그런지 오늘 날씨가 예사롭지만은 않구나.
감기로 냄새를 맡을 순 없지만 가을냄새가 온 사물을 살며시 끌어안은 듯
다소 상쾌한 기분이 가을을 더 더욱 가을답게 해준다.
그래, 사는 게 별거냐. 지는해 보며 반성하고 뜨는 해보며 하루를 준비하고
뜬 해보며 마무리해가며 지는해 준비하는 거지. 뭐.
몸이 아프고 나니 몸이 말한다.
너 조심해. 나 평소에 안 챙기면 일낸다. 한다.
운동도 게을러 안하지, 술은 왜 그리 폭음하는지, 담배는 왜 또 줄담배이고...
먹는 거 제대로 챙기지도 않고 하니, 내 몸이 몇가지 경고등을 울려주는 구나.
몸관리는 알아서 해야 하는데, 이건 수수방관. 무관심으로 일관하니..
평소에 건강에 관심을 갖고 하나씩 챙겨줘야 겠다.
미안해... 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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