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를 응원했다.
막상 토고를 응원하다보니 토고의 빈틈이 보였고, 토고의 강점이 보였다.
토고와 상대하는 스위스의 강점이 보였고, 스위스의 빈틈이 보였다.
그 시발점은 토고가 적에서 우군으로 바뀐 상황이었다.
그러나, 믿지는 않았다.
어차피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니 말이다.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안고 토고를 응원했다.
역시나 경기외적인 부문의 미흡한 점이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 듯 싶다.
내외적으로 정화된 플레이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도 잘해주길 바랬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측은해보였다.
스위스, 토고와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보여줬다.
한국이 무얼 준비하고 무얼 해야 하는지.
어제의 적을 응원하는 상황.
그 적이 또다른 적과 싸우는 와중에
미래의 싸움을 생각하는 상황.
이 맛에 월드컵이 난리인 모양이다..
아무쪼록 겸허히 모든 걸 쏟아내는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근데, 토고. 좀 더 잘해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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