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 봄이 곁에 와 있습니다.
추운 겨울, 적응하고나니 봄이 어김없이 다가오네요.
겨우내 익숙해진 옷들이 슬슬 나를 벗겨가고
따사하게 내리쬐는 봄볕이 마냥 사랑스럽습니다 그려.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도 그렇습니다만
어쩐지 지루한 일상과 맹맹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더욱
나에게는 일상에 대해, 사랑에 대해, 인간에 대해, 삶에 대해
간절한 애틋함을 더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러나 내 사랑이 먼가요.
고맙습니다. 그러나 내가 무얼 고마하는 걸까요.
행복합니다. 그러나 이 행복의 의미와 정도는 매번 다른가요.
고독합니다. 그러나 곧바로 다가오는 기쁨은 머랍니까.
외롭습니다. 그러나 내 주변에 많은 사람, 많은 사랑하는 이도 있는데요.
.........니다. 그러나..............일까요.
누군가 인생을 미리 알고 사는게 아니어서 일겁니다..지금의 생각으로는.......
암튼 봄이 와서 좋구요...새싹하나에도 기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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