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눈이 엉겁결에 온 듯하다.
왜냐고?
눈을 맞을 준비가 안되어서이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비어있는 듯하고
곧 뭐가 다가오는 듯하고
기분이 뭐 그렇다.
딸아이가 어제 아침 날씨뉴스를 듣더니
"아빠, 오늘 눈온데..." 하면서 마냥 싱글벙글하더군.
뭐가 그리 좋은지...
사랑스런 녀석....
첫눈에 기뻐하고 웃을 수 있는 그 녀석이 부럽다.
해맑은 영혼의 소유자이기에 더욱 부럽다.
언젠가부터 첫눈이 오면 괜히 뭔가 준비가 덜 된 이런 기분이 든다.
김장빨리 담그라 그런건가? 우습다. 내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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