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강원도 가족여행(삼척에서 고성까지)

노진희 2012. 9. 17. 10:38

태풍 산바가 제주도와 남해안 근처에 까지 올라왔나보다. 오늘 중으로 한반도를 지나간다고 한다. 큰 일 만들지 않고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말에 강원도여행을 식구들과 함께 다녀왔다. 이틀내내 약간 흐린 날씨와 종종 지나가는 비는 있었지만 대부분 활동하기에는 큰 무리없는

날씨였다.오히려 선선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기에는 안성맞춤인 그런 날들이었다.

 

첫째날

강릉(오죽헌,선교장, 경포대..이곳은 과거 여러번..감흥이 떨어지긴 했음. 경포해변), 정동진(정동진역, 해변, 해변에서 바라보는 선크루즈로 이동,

선크루주호텔과 조각공원, 의외로 멋진 풍경이 많았음), 정동진역에서 삼척해변역까지의 바다열차(본인은 해변도로 등을 이용, 드라이브),

동해 속초간 고속도(옥계휴게소,,,몇년전 겨울밤에 이곳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속초아바이마을(갯배이용, 아바이순대국 국물 너무 느끼, 순대등도

영..식구들도 잘 못먹음, 그리고 어느집이 원조집이거나 맛이 좋은 집일까 궁금), 설악산(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좀더 올라가니 멋진 설악의 모습들이.

식구들 모두 이 케이블카만 예전에도 이용하여 바로 내려가긴 했지만...이번에 좀 위에 이런 멋진 모습들이 있는지를 몰랐다고 하는...., 신흥사)

숙소(저녁식사를 하고 나는 곧바로 골아 떨어짐..너무 피곤했음)

 

둘째날

영랑호주변 산책, 속초등대전망대와 동명항 및 해변가(돌로 된 해변가가 멋진풍경이었음), 캔ㅇㅇ리조트(예전 삼ㅇ콘도, 이곳은 가족들과 여러번 묵었던 숙소,

앞으로는 울산바위가 주욱 보여 멋진 설악산 절경이 한눈에, 뒤로는 모래해변과 동해가 있는 탁월한 위치...근데 아이들도 마누라도 기억을 잘 못함)

고성 청간정(멋진 금강송들, 아담한 분위기, 이런 곳에 선조들도 이런 정자를...사람이 좋은 것을 보는 눈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송지호(솔버섯...ㅋㅋ), 왕곡마을(함씨 집성촌,, 실제 생활이 이루어지는 현대와 과거가 정말 살아있는 듯,,,독특한 분위기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백촌막국수(생활습관이 너무나 ...아저씨 가위좀 주세요. 아저씨 왈 이건 진짜 메밀면이라 굳이 가위없어도 됩니다. 또 시내에서 처럼 비빔막국수와 물막국수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님, 동치미국물이 양푼에 들어오고,

고추장, 배추저린것, 겨자, 가자미식해, 무우청으로 만든 백김치가 전부, 그런데 이걸 다 조합해서 먹으니 맛은...깔끔하고 산뜻하고 개운..

과거로부터 있었던 본연의 막국수가 이런 것일까..감탄), 거진항, 화진포(해양박물관, 이승만별장과 기념관, 김일성별장, 이기붕별장),

통일전망대(사전수속, 몇년전 금강산관광이 생각나더라는, 민통선통과, 전망대, 해금강과 디엠지의 모습, 몇년전 저 해금강근처를 돌아 금강산

가던 일이 새록새록....약간의 긴장감과 흥분이 다시 살아난듯,,, 디엠지박물관, 최근 개관한 듯, 전망대관광을 의미있게 정리할 수 있는 곳이었음,

이곳 방문나무에 종이나뭇잎걸음, 식구들 방문을 적어놨음..ㅋㅋ), 5시정도 이번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출발(진부령을 넘어 용대삼거리, 미시령로를 통해

홍천춘천까지, 서울춘천고속도 진입, 중간에 중앙고속도로 빠져 원주까지, 영동고속도진입, 문막부터 호법까지 정체라 하여, 여주아이시에서 다시 빠져

양지아이시까지 국도이용, 다시는 고속도로에서 중간에 국도로 빠지는 것을 자제하여야 할 듯, 밤운전이고 그다지 빠른 것 같지도 않고,,이 부분은 매번

나중에 후회해도 그 당시는 다시 하니 원.., 집에 오니 9시 35분..에고 힘들다...)

 

삼척해변역에서부터 시작되는...해안도로..자동차전용도로, 레일바이크.....울진, 포항.경주, 울산, 부산으로 그리고 남해안......조만간에 다시 다녀와야 겠다.

또, 인제.홍천.평창, 오대산, 설악산 등 강원도 영서지방여행도 이번에 남겨둔 여행지이다.

 

몸은 피곤해도 나름 재미있고 의미있는 알찬 여행이었다.

사랑하는 우리식구들,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이라서 더욱 그랬다.

애들아 너희들은 고성까지 공사하는 저 도로로 나중에 저기 북한 까지 여행도 가고, 러시아도 갈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