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여 사랑이여
- 사랑의 하모니 -
한잔 또 한잔을 마셔도 취하는 건 마찬가지지.
이밤도 외로움에 잠 못 이루고 홀로이 별을 헨다네.
해맑은 눈동자로 별을 헤며 사랑을 약속했던 님.
다시는 만날 수는 없어도 잊을 수는 없는거지.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만큼이나 흐르다 (흐르다)
맴돌다 (맴돌다) 지쳐버리면,
벌써 잊혀져간 옛사랑을 술잔에 남겨 놓고서
말없이 웃음짓는 입가에 별빛만 흘러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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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생각나는 날이면 무의식적으로라도 떠오르는 예전 노래이다.
시작부분인 “ 한잔 또 한잔을 마셔도 취하는 건 마찬가지지”.....이 부분으로 시작된
노래의 되뇌임은 결국 퇴근후 술자리로 어김없이 이어지는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
노래중간에 가수의 독백이 금상첨화로 다가온다.
굵직한 저음의 목소리로 천천히 술을 음미하며 마시듯 이렇게 되뇌인다.
“하안잔 또오 하안잔을 마셔도 취하는 건 마아차안가지지이...
이밤도 외에로오움에에 자암 모옷 이루우고오 호오올로이 벼어얼르을 헨. 다. 네 “
이런 독백뒤에 이어지는 노래의 마무리...
“벌써 잊혀져간 옛사랑을 술잔에 남겨 놓고서
말없이 웃음짓는 입가에 별빛만 흘러내리네“
멋스럽지 않은가...잊혀져가는 옛사랑을 술잔에 남겨 놓는다는 표현이..
한잔의 술을 참으로도 멋지게 맛깔나게 술맛 당기게 하는 표현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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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들
- 이정선- , - 봄여름가을겨울 -
어쩌면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
만나면 행복하여도
헤어지면 다시 혼자남은 시간이
못견디게 가슴 저리네
비라도 내리는 쓸쓸한 밤이면
남 몰래 울기도 하고
누구라도 행여 찾아오지 않을까
마음 설레어보네
거리를 거닐고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얘기들을 나누다가
집에 돌아와 혼자 있으면
밀려오는 외로운 파도
우리는 서로가 외로운 사람들
어쩌다 어렵게 만나면
헤어지기 싫어 혼자 있기 싫어서
우리는 사랑을 하네
거리를 거닐고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얘기들을 나누다가
집에 돌아와 혼자 있으면
밀려오는 외로운 파도
우리는 서로가 외로운 사람들
어쩌다 어렵게 만나면
헤어지기 싫어 혼자 있기 싫어서
우리는 사랑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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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입대즈음 알게된 봄여름가을겨울의 음반에 있었던 노래이다.
해군 군함에 근무하며 해상에서 출동중일 때도 테이프 늘어지도록 들었고,
기타배우며 한참 빠져있을 때도 자주 코드잡고 흥얼흥얼 자주 불렀던 노래이다.
그러다가 알게된 원곡자 및 가수가 기타의 신, 이정선의 노래였던 것을 알게 되고..
제대후 복학, 어렵게 졸업하고 직장나가게 되고 기타등등
이 즈음 노래방이라는 것이 술자리든 회식이든 친구모임이든 꼭 거치는 코스였다.
지금도 그러겠지만, 그 당시는 초창기붐이후라서 특히..
이후에도 노래방에서 어느 정도 술도 차고 노래도 서로 주고받다가 마지막을 향해 갈때즈음
하나둘 술에 취해 노래방소파에서 엎어져 자고 엎드려 자고 다들 쓰러지면
즉, 남들 다 많은 술과 가무로 인한 녹다운상황이 벌어지면
나는 이 노래를 누가 듣던지 말던지 정말 홀로 감정잡아 부르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사람은 자신 스스로가 존귀한 존재이다.
그러나 어울림의 사회생활을 거부할 수 없는 사람인지라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끼리끼리가 되어야 하는 것도 사람이다. 좋든 싫든
왜? 살아가야 하니깐
그러다보니 내속 그대로가 상대속 그대로가 아니며
상대속 그대로가 내속 그대로가 아님은 분명한 것이다.
그래서 만나서 어울려 흥겨워 웃음지어보여도
결국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부터는 혼자인 것이다.
친구이든, 가족이든, 직장동료이든
결국 내 마음과 내 속의 말들은 대부분 내 속에 그대로 있을 수 밖에...
그렇게 외로운 존재임을 알고
외로워하지 말자는 것이었을 지도 모른다. 나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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