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긴 생각

살며 번뇌하고 참아이겨내고 또 살아가고

노진희 2011. 3. 14. 10:29

가족들과 주말 잠시만의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어머니와 마누라도 은근히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내 자신이 힘을 얻는 이치도 느껴진다.

 

가까운 이웃나라의 재앙소식에 다소나마 마음 한켠이 안쓰럽고 안타깝지

않았다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아무쪼록 이 고통과 번뇌의 시간을 잘 헤쳐나가도록 힘을 모아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그래도 힘든 재앙앞에서도 그들의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역시 일본인은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우리와는 역사와 시간앞에 이리저리 얽히고 설힌 애증의 관계를 갖고 있는 그들이지만

지금 이 순간 재앙앞에 무참히 고통을 받고 있는 그들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힘내어 이겨내고 더 크나큰 재앙은 그만 멈춰주길 바랄뿐이다.

 

자연앞에

우리는 겸허할 수 밖에 없는 미미한 존재일 뿐이지만,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도전, 끈끈한 정으로서 뭉쳐지는 인간사회의 큰 힘으로

더 더욱 발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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