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교

풀어져라

노진희 2011. 1. 26. 16:37

풀어져라.

 

 

엄동설한의 극치를 보이는 이 추위야

이제는 풀어져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간에 막힌 오해나 불신들

모두 모두 풀어져라.

 

막혀있는 일들이걸랑

시원한 화장실속 쾌변처럼

술술 시원스레 풀어져라.

 

그래

이젠 풀어지거라.

 

추위가 풀려 온화하고 꽃피는 봄이 오고

오해로 인했던 서먹한 사이가 난로가에 모여앉은 친구모양 친해지고 사랑하고

갖은 고통인내하며 질질 끌고 왔던 일들 용광로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며 풀어지거라.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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