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을 인식하는 개구리의 정보 습득방식
- 알파 리더십, 로버트 딜츠 등 3인, 사이더스, '03
개구리를 지금 막 죽은 파리 몇 마리와 함께 유리그릇에 넣어 두면 어이없게도 그 개구리는 굶어서 죽고만다. 주변에 널려있는 싱싱한 먹이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개구리의 감각기관은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감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개구리는 자신의 먹이든 천적이든 네 가지 감각을 가지고 판단하게 되어 있다. 첫 번째는 배경과 상대 물체와츼 명암대비를 감지한다.
두 번째는 상대방의 모양을 파악하고, 세 번째는 움직임을, 네 번째는 상대방에 의해서 주변이 어두워지는 것을 감지한다.
이러한 정보들이 수집되면 패턴을 인식하는 회로가 대비, 모양, 움직임, 빛이라는 네 가지 신호를 한데 모아서 '삐'하는 소리를 내고, 개구리는 그 물체가 먹을 수 있는 부류인지 아니면 위험한 부류인지를 판정한 다음 잡아먹거나 아니면 도망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네 가지 감각기관이 각각 먹이를 감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죽은 파리와 같은 물체는 파악해내지 못하는 허점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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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를 처리하는 박쥐의 정보 습득방식 - 상동
눈 먼 시계장이라는 책에서 저자인 진화론자 리처드 더킨스는 박쥐의 초음파 감각관은
'공학박사들조차도 놀라움에 할 말을 잃게 만들 정도의 탐지술과 항해술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슬슬 비행할 때에는 초음파를 1초에 10번 정도 쏴서 얻어지는 깜박깜박 보이는 주변 경관만으로도 만족하지만 먹이나 경쟁자, 장애물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초음파를 형광등이 깜박이는 속도보다 두 배나 빠르게, 1초에 200번까지 쏴서 충분한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
박쥐의 초음파와 같이 반향(Echo)을 이용하는 시스템의 기술적인 문제는 감쇄 현상때문에 반사되는 신호가 원래의 신호보다 매우 약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원거리까지 작동하기 위해서는 발신기(목소리)가 매우 커야 하며, 수신기(귀)가 매우 예민해야 한다.
박쥐는 그 해결책으로 소리를 쓸 때에는 귀를 막고, 반향이 돌아올 때에 맞춰서 귀를 다시 연다.
박쥐 중에는 1초에 50번까지 귀를 열고 닫을 수 있는 종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박쥐들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물체인지,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물체인지를 구별하기
위해서 반향의 주파수 변화까지도 감지해서 이용한다. 박쥐의 두뇌는 돌아오는 반향에서 상대의 속도에 의해 주파수가 달라지는 현상, 즉 도플러 효과를 측정해서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먹이가 날아오는 상대속도와 비행경로를 계산해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왜 개구리와 박쥐의 차이점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하는 걸까? 두 종 모두 비록 차이가 나는 감각기관을 갖고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로 볼 때, 가혹한 적자생존의 시험을 통과해서 살아남았는데 말이다.
중요한 비교 포인트는 두가지 감각기관이 개구리와 박쥐라는 종 전체가 살아남는 데 어떠한 기여를 했느냐가 아니라 개구리 한마리와 박쥐 한마리를 놓고 봤을 때 어떠한 차이점을 만들어 냈느냐이다.
개구리는 2년에서 3년 정도밖에 못 살지만 일부 박쥐는 다른 어떤 설치류보다도 더 긴, 50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 바로 박쥐가 가진 감각기관이 박쥐의 생존을 보장하고 수십년을 날아다니도록 만들어준 것이고, 이러한 감각기관의 정교함과 개체의 장수와의 연관성은 조직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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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원(아이작스)
모임이 잘 되지 않으면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에 아주 유용하게 쓰이며, 제대로 된
질문을 하고 있는지 서로 확인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1. 그 문제에 가장 깊게 관련된 7명에서 10명까지 사람들을 모은다.
2. 둥근 원을 그리면서 앉는다.
3. 한 사람을 서기로 지명한다.
4. 나머지 사람들은 절대로 기록에 의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집중해서
듣도록 한다.
5. 한 참가자에게 그 모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질문형식으로 말하게 한다.
6. 다음 사람에게 첫 번째 사람의 질문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와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올랐는지
발표하게 하고, 첫 번째 질문이 자신의 마음속에 또 다른 어떤 질문을 갖게 만들었는지 말하게
한다.
7. 절대로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하는 것은 금지시킨다.
이 연습의 목적은 사람들로 하여금 재빠른 대답을 던지지 못하도록 해서 생각할 여유를 갖는
것이다. 그 여유를 통해 당면한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문제의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다. 동료들이 하는 말을 경청해서 그에 맞게 대답하지 않고, 자신의 질문을 계획하느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차 없이 잘못을 지적하라.(그런 사람들은 찾기 쉽다. 다른 사람의 질문에 답을 말하려는 사람이거나 앞서 발표한 사람의 질문과 상관없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 두 바퀴나 세 바퀴 정도 돌아라.
. 서기에게 모임에서 발표된 질문들을 정리해 달라고 한다.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서 나온 질문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다 함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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