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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관점,방향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 이치

노진희 2018. 12. 28. 14:06

바라보는 관점,방향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 이치

옛날에 전쟁의 영웅이자 카리스마가 넘치는 늙은 장군이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전쟁터에서 그는 한쪽 눈과 한쪽 팔, 한쪽 다리를 잃고 말았다.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전신상을 후세에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유명한 화가를 초빙했다.
그런데 이 화가가 그린 그림에는 외눈박이에 팔도 하나, 다리도 하나인 볼썽사나우면서 늙은 군인 하나가 서 있었다. 그는 격노하여 그 화가를 단칼에 찔러 죽여버린다. 그후 다시 다른 화가를 부른다. 새로 온 화가는 이전의 화가가 죽은 것을 알고서는 노장군의 모습을 아주 멋있게 그리기로 작정한다. 그래서 젊은 얼굴에 한쪽 팔도 살려내고 날카로운 눈매의 두 눈을 묘사했다. 그리고 굳건한 두 다리로 힘차게 대지에 서있는 그림을 완성했다. 이 그림을 본 노장군은“ 이놈아, 이 그림에 있는 녀석이 도대체 누구냐, 내가 아니지 않느냐, 너는 나를 능멸하려는 것이냐”라면서 불같이 화를 내더니 또 그 화가를 죽이고 만다. 노장군은 다시 다른 화가를 부른다. 화가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죽지는 말아야 겠다는 생각뿐.
그래서 고민을 거듭한 결과 그 화가는 노장군의 옆모습을 그렸다. 그러니 팔과 다리, 눈 하나가 없는 것도 표시가 나지 않았다.
그림을 본 노장군은 만족했다. 그러고는 화가에게 말했다. “ 그래, 바로 이것이다. 똑같은 것을 그리더라도 방향만 잘 잡으면 된다”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