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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입 , 물, 그리고 소통의 정치

노진희 2015. 8. 6. 12:43

백성의 입을 막기란 물을 막기보다 어렵다. 막힌 물이 터지면 피해가 엄청난 것처럼 백성 또한 같다. 물을 다스리는 자는 물길을 터주고, 백성을 다스리는 자는 말을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 백관은 솔직하게 충고하고, 백성은 여론을 전달하고, 가까이 있는 시종들은 간언을 살피는데 힘을 다하고, 종친은 왕의 잘못을 살펴 보좌하고............사마천 사기 권4 주본기 중에서

백성의 입과 귀를 막으려 해서는 안된다. 말의 위력은 대단하다. 현대의 선진화된 국가의 지도자일수록 여론에 주의를 기울여 백성의 마음을 살피며 정치를 하는 것이다.
현대에는 언론매체가 그 매개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이다. 왜곡되고 미리 재단하고 자기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여론몰이도 서슴치 않는다. 건전하고 건강하고
활력있고 미래지향적이며 건설적인 여론형성은 아예 차단되는 것이다. 국내 국외 문제를 막론하고 말이다. 제대로 열려있는 언론....그것은 소통의 시작이고
올바른 창조정치의 시작일 게다.
전근대적인 진영논리에 온나라의 국민이 한치의 양보없이 상대의 말을 듣지않으려하고 아니 아예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분위기가 문제이다.
공통의 가치관과 역사관을 공유하고 서로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할 줄 알고, 서로의 말과 입장을 들으며 양보하고 타협하는 건강한 소통의 시대가
오지 않는다면 그 국민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고 역사는 조용히 말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