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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자연의 현상에 감탄만 하고 있을테인가. 스스로와의 심한 싸움을 두고서
노진희
2014. 10. 17. 09:55
사람들은 그곳을 가서 산과 바다의 파도, 강의 물살과 천체의 운행에 감탄한다. 하지만 자신을 보지는 못한다.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스스로의 내적인 싸움에 대한 내용이다.
또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가 그의 시 세계경멸에 대한 담화에서 멀리 알프스너머 이탈리아를 바라본 광경을 그리면서 내적인 싸움에 대한 언급을 보자.
연이어 솟아있는 알프스 산너머
하늘이 밝게 비추고 있는 칸초네여
그대는 빠르게 흐르는 냇가에서 나를 다시 만난다네.
신선한 향내 뿌리는 보리수아래서
살랑거리는 바람결이 느껴진다네.
내마음 가 있고, 내 마음 빼앗긴
그곳에서 나의 참된 모습 발견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