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칼럼

맹자(孟子)의 4단(四端)

노진희 2013. 5. 16. 16:32

 

아이들이 커가면서 종종 무엇인가 한 인간이란 존재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부모로서 최소한이나마 지켜가야할 것들을 정리하여 설명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막상 그런 상황이면 지식이 짧아서인지 그 때를 그냥 넘기게 되고, 이후 문득 바로 이것만이라도 설명해야 하는 것인데 라고

 

느껴지는 것이 있다.  다름아니라, 맹자의 4단으로서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이란 것이다.

 

 

맹자(孟子)4(四端)

    

4()은 실마리의 뜻으로, 유교에서 사람의 본성에서 우러나는 네가지 마음씨를 말한다.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음씨.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개인을 넘어서 여러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사람으로서 적어도 인간이란 존재로 살아가야 할 우리들이 갖추고 살 기본적인

마음씀씀이가 될 것이라고 본다.

 

 

측은지심(惻隱之心)

()에서 우러나는 측은히 여기는 마음, 곤경에 처한 사람을 측은,불쌍하게 여기는 마음

불쌍하고 약한 대상을 대할 때 우리 아이들이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씨이기도 하다.

 

수오지심(羞惡之心)

()에서 우러나는 부끄러워하는 마음, 나와 상대방의 의롭지 못한, 바르지 못한 일에 대해서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

실수나 실패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실수들에 한치의 창피함도 없이 반성도 없이 반복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를

우리 아이들이 알았으면 한다. 자신의 말과 행동중에서 그릇된 것이 있다면 창피함을 스스로 알아 고쳐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양지심(辭讓之心)

()에서 우러나는 사양하는 마음, ,상대방을 공경하고 겸손. 사양하고 양보할 줄 아는 마음

자신의 욕심만 챙기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 세상에서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고 무모한 것임을 알아,

한 발 물러나 양보를 할 줄 알고, 그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온전한 인간이 되길 바란다.

 

시비지심(是非之心)

()에서 우러나는 시비를 따지려는 마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능력,옳고 그름의 판단에 따른 행동을 하려는 마음

도덕적으로 인간양심상으로 옳고 그름은 알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면 그 옳고 그름에 따라 사람과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고

최소한 옳은 생각과 올바른 결정과 똑바로 된 행동을 하여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적다보니 아이들에게만 바라는 부모의 충고라기보다는 본인 스스로도 한번 반성하고 따라야 할 기본적인 사안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