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여가

가을, 남자 그리고 낙엽......그의 노래...

노진희 2012. 9. 12. 09:49

남녀 구분없이도 계절의 변화라는 분위기는 우리 인간들에게 많은 사색에 들게 합니다.

 

가을.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어느 학자는 원시시대부터 내려온 유전적 인자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고 합디다. 열심히 들로 산으로 사냥하러 다닌 뜨거운 여름을 지나 짧은 가을의 기간동안

그 혹독한 긴겨울의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더 한번의 사냥과 먹을거리 등을

준비해야하는 긴박함과 함께 인근 부족이나 무리들로부터의 크고 작은 싸움을 대비해야 한다는

초조함등의 감정들.. 겉에 걸친 것도 허술했을 당시에.. 마음은 이것저것으로 초조해지는데 살랑살랑 불어대는

서늘한 바람과 파랗고 높아진 눈부신 하늘...산천에는 과일들도 익어가고 할일은 많은데 막상 해놓은 것은 그다지...그런 원시시대의

남자들의 감정이 지금 우리의 핏속에도 남아있다나 뭐라나..

 

이유야 어떠하든 분명 가을문턱의 지금.

유독 짧게 느껴지는 이 가을의 분위기속에서 흠뻑 젖어 보렵니다.

 

굵직하고 부드럽고 깊은 내공을 지닌 듯한 목소리와 무슨 경지의 달인에 다다른 기타실력의 에릭크랩턴.

 

tears in heaven, wonderful tonight 등 우리가 익히 듣고 감상에 젖는 노래들도 있지만,

이 가을..

그가 부른 Autumn leaves를 한번 들어봅시다. 다 좋지만 종반부에서 가을에 딱 어울리는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연주되는 그 일렉트릭기타의 선율이 가히  가을에 푹 빠진 남자의 목소리같이 들린답니다.

 

 "Autumn Leaves"     Eric Clapton

 

The falling leaves Drift by the window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창문곁으로 스쳐 지나가요.

 

The autumn leaves Of red and gold

적색과 금색으로 물든 낙엽들이에요.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여름날 입맞춤했던 당신의 입술과

 

The sunburned hands I used to hold

내가 잡아주던 햇볕에 그을린 손이 생각납니다.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당신이 떠나버린 후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네요.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곧 난 예전에 듣던 겨울날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겠지요.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하지만 가을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할때면, 난 무엇보다도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당신이 떠나버린 후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네요.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곧 난 예전에 듣던 겨울날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겠지요.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하지만 가을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할때면, 난 무엇보다도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Yes,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네, 가을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할때면, 난 무엇보다도 당신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