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긴 생각

오르고 내리고 또 오르고

노진희 2010. 12. 1. 18:41

2010년의 마지막 한달인 12월의 첫날, 12월 1일이다.

 

한반도 긴장상태, 이를 둘러싼 주변국의 움직임, 특히나 당사자인 우리와 북한의 각각의 상황들,

이 와중에 한미FTA협상도 진행중이고

서민경제는 그 어느때보다도 곤궁에 내몰리고, 그나마 버틴다던 국가경제도 안개속에 진입이고,

여하튼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참 다사다난의 연속이구나.

 

또, 이 와중에 미 나사는 우주생물학관련 중대발표를 한다고 하네...뭐, 우리 인류말고도 지적생명체라도

발견했다거나, 연락이 되었다거나, 그들이 친하게 잘 지내자고 제의가 왔다는 소식이면 모를까...

요즘 심정같아서는 웬만한 내용이 아니면 반응도 약해짐이다.

 

자..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 누구보다도 우리 스스로를..

 

어차피 2010년은 지고, 또다른 새해가 올 것이기에...

정녕 산넘어 산일지라도 신발끈 다시 조여매고 산을 오르고, 다시 내려가다가 또 산을 오를 것이니.

산넘어 산을 흐트림없이 오르내리는 우리네 몫을 겸손히, 감사히 여기고

오르고 내리고 또 오르고......

 

아, 어제와 오늘 연일 뿌옇게 내려앉은 안개날씨마냥, 우리네 사는 것도 안개속이구나..

어쩌것냐, 안개속의 산도 산이고, 쾌청한 날씨속의 산도 산이고

그 산, 오르내리는 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인상쓰지 말고, 마음 괴로워 말고, 기쁨은 적더라도

웃으며 사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