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긴 생각

좋은 메아리, 나쁜 메아리, 영양가없는 메아리

노진희 2008. 5. 6. 15:46

사람들의 표정. 말. 행동에는 반드시 메아리가 존재한다.

 

표정을 찌푸리고 잔뜩 인상쓰며 누굴 쳐다봐라. 일단 한대 맞지않게 조심하면서.

분명 이에 대한 반응은 그리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심한 독설과 욕을 해봐라. 일단 이것도 한대 뒤지게 맞지않게 조심하면서.

본인도 책임 못진다.

분명 이에 대한 반응 또한 그다지 좋게 오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표정과 말과 행동에 있어 이러한 작용.반작용의 물리학적 법칙이 그대로

인간사에도 존재함을 깨닫게 되면서 나타나는 행동양식도 있다.

 

무조건 자기의 생각과 말을 조심히 하면서 가려가면서 남 듣기 좋고

남보기 좋은 것만 행하고 말하는 것이다.

이게 좋다는 건 분명 아니다.

 

힘든 사람앞에 진지한 동감의 표정을 지어주고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말한마디를 건네줄 수 있는 좋은 메아리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나쁜 메아리는 나쁜 것이다.

이것보다 더 나쁜 것은 무관심에서 나오는 영양가없는 무수한 메아리도 문제다.

 

상대방에 대한 독설이 아니고 무슨 세상사에나 제3자에 대한 독설도 피했으면 한다는 생각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좋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지는 않을 지언정

세상사나 제3자에 대한 독설을 듣는 상대방에게 나쁜 메아리가 되어 다가올 수 있게 됨을

알아야 할 듯 싶어서이다.

 

좋은 메아리가 되는 표정과 말씨와 행동.

 

그건 나쁜 메아리, 영양가없는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자신의 말 한마디, 표정하나에도

절제와 배려가 있어야 함을 말하는 것일게다.

 

그나저나, 요즘 이상한 메아리가 참 많다. 인터넷에서도 신문에서도.......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