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날씨와 나, 그리고 술......

노진희 2008. 4. 23. 18:51

어제 오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오늘은 날씨가 약간 서늘하더군요.

요 며칠 거의 초여름날씨같이 쾌청하고 참 좋았습니다.

 

날씨와 사람의 감정이란게 오묘하게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이치이겟지만

오늘 꾸물꾸물한 날씨탓에 이것 저것 생각할 게 생겼답니다.

 

나 자신을 포함한 주위의 사람들.

 

나 자신을 시작해서 벌어지는 세상사들.

 

나 자신이 현재에 처한 상황들.

 

나 자신이 몰두하는 것들.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결국 범위가 확장되어가는 모든 일들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그런 사람들, 그런 세상사들이 다 내가 해야할 일이고 내가 챙겨할 사람들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문제는 그런 제 자신이 약간의 불안감, 약간의 의기소침이 존재해서 그런지 먼가 스스로의

부족함으로부터 시작되는 휑한 기분이 어쩐지 기분이 술을 찾게 됩니다....ㅋㅋㅋ

 

오늘 술한잔하고 싶어서 이렇게 자기합리화해본 것입니다.

 

자, 기분좋게 술한잔하고 퇴근하겠습니다.

 

술...요놈 참,, 오묘한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