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교

보답을 구하지 않는 친절과 은혜

노진희 2006. 3. 28. 10:40

살다보면 우리가 베푼 친절과 은혜에 대한 보답을

은근히 바라게 된다.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벌어지는 정반대의 보답이나

무반응, 무심한 상태로부터 쉽게 기분을 상하게 되는

일도 많다.

그래서 보답을 바라지 않는 친절과 은혜를 베풀면서

살라고 옛 선인들이 갈파한 것 같다.

그렇다. 자신이 베푼 친절에 대한 보답을 바라다보면

그 친절의 의미가 퇴색해 지게 마련이고 그 상대방에 대한

실망 내지 미움이 싹트게 되는 것이며 결국엔 선의로

시작한 친절이 악한 감정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 자신은 멍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베푼 친절에 대한 보답은 잊어라.

그것이 친절다운 친절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