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해군전우
노진희
2007. 8. 18. 09:01
해군제대후 약 15여년만에 같은 부대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하던
후임을 오랜만에 만나 술한잔을 기울었다.
서로의 근황을 묻고 지난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재미가 참 솔솔했다.
광주함. 지금은 퇴역하여 어느 항구에서 박물관 대용으로 활용되겠지만.
서해. 남해. 동해
우리나라 해역을 돌며 해군만이 경험할 수 있는 풍광들이 참 많았다.
그 좁은 군함내에서도 사람이 살아가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고
같이 근무하던 수많은 사람들과의 많은 인연이 있었다.
그러나 문득문득 그 많은 이야기들이 묻혀져가는 것도 아쉬었다.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어떻게 변해 있을까. 등등..
어제 후임과의 오랜만의 만남이
많은 여운을 남긴다.
자주 연락해서 술자리를 가지며
이런저런 못다한 나머지 이야기를 풀고. 듣고.
또 그 시절의 전우를 다시 하나씩 만나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