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대국굴기-소련
노진희
2007. 7. 6. 09:07
우리가 알고 있던 소련이 아니었다.
적어도 그 시작무렵에는 말이다.
뭔가 우리 인류사에서 실험적인 체제였던 것이다.
일사불란한 뭔가는 적어도 초기에는 있었다.
계획이 가능하고 그 계획에 따른 어느 정도의 집중이
가능함은 굳이 공산주의를 채택하지 않은 일부
자본주의국가에서도 경제계획이라는 시스템을
운영한 것이다.
그러나 뭔가가 부족했다. 인간의 본성에서 출발하는
경쟁구도가 문제였을 것이다.
어느덧 소비에트 연방체제는 붕괴되었지만
그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지금까지의 대국굴기에서 언급되는 국가들이
모두 연관되어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넉넉함을 확대하고 부족한 것을 서로 채우고
그래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 라이벌들을
제치고 우뚝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혼자가 아닌 여럿속에서 혼자.
부족한 것은 끌어와 채우고
넉넉한 것은 정치적,경제적 논리에 따라 확대해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