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열심인 삶

노진희 2007. 5. 14. 10:51

지난 주말, 아는 동생이 결혼을 하게 되었다.

당연 결혼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도

큰 의미였다. 다만, 그 들중 2명만 왔다는 것이 문제였다. 아프다, 바쁘다, 해외출장이다 등등.

 

그 곳에 온 2명 중 하나와 생맥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대화를 하였다.

 

다들 열심히 살고 있었다. 치열한 전장터에서 나름의 방호막을 구축하고 전진과 후퇴를 번갈아하며

살아남는 전쟁을 치르고들 있었다.

 

집에 돌아오면서 이런저런 반성내지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은 왜일까.

 

뭔가 게으름만 피우고 있는 나 자신이 보였다.

 

건강도, 학업도, 인맥관리도, 경력관리도, 이미지관리도, 가정.가족관리도,

뭐 하나 맘에 드는 게 없는 나였다.

 

아무 생각없이, 욕심없이 살아간다면 그래도 괜찮다.

 

욕심도 많으면서, 생각도 많으면서 아무런 준비도, 노력도 없이 그냥 살아가는 나이다.

 

뭔가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나 스스로를....